02 | 편집의 역할
1. 생략, 강조, 의미 부여
영상에서 편집의 역할은 '생략과 강조에 의한 의미 부여'라 할 수 있습니다.
좀 더 세부로 분류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생략
·촬영 소스에서 불필요한 부분, 부적절한 부분을 삭제하고 전체 양을 줄인다.
·목적이나 테마에 불필요한 부분을 생략한다.
● 강조
·불연속적인 시간, 다른 장소를 연결한다. 현실 세계에서의 일의 순서를 바꾼다.
·중요한 부분을 선택하여 강조한다.
·시각 효과, S.E., M.E.를 추가한다.
● 의미 부여
생략과 강조에 의해 영상 작품으로서의 의미를 부여하거나 더하며, 특정 분위기를 부여한다.
영상 편집을 작업 측면에서 보자면 '주어진 영상 소스에서 필요한 부분을 추출하여 다시 배열하고 연결시켜, 영상 효과를 줌으로써 하나의 스토리를 구성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잘라내고, 다시 배열하고 연결시켜 특정 효과를 주는 것'을 통해 생략과 강조를 하고, 영상에 특정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스토리를 만드는 것입니다.
2. 컷과 컷 연결의 종류
컷 자체나 컷과 컷의 연결법에는 몇 가지 명칭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비교적 자주 쓰이는 것을 목록으로 만들어 보겠습니다. 같은 말이 다소 다른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도 있으니 하나의 참고로만 봐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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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황 설명컷, 설정컷(establishing cut)
장소, 시간, 인물 등을 나타내는 컷
보통은 롱(LS) 또는 풀 샷(FS)
<예>
(자연 다큐멘터리 계열 방송에서) 아프리카의 초원 공중 촬영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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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프컷
동일 피사체를 동일 카메라 포지션 및 화면 크기로 연결한 것(보통은 피함)
<예>
요리를 만드는 사람의 고정샷
⇒ 일정 시간 후의 동일 고정샷
*인터뷰 등에서 비교적 허용되고 있는 수법입니다. 또한 최근에는 연출 면에서 의도적으로 사용되는 경우도 많아, 꼭 위화감 있는 컷 연결이라고는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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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TS 샷(Over-The-shoulder=OTS)
전경에 인물 어깨부터 위의 뒷모습을 넣어 메인 피사체를 찍는 것
<예>
대화하는 두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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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 어웨이
메인 피사체에서 관련된 그 외 피사체로 컷을 연결하는 것
<예>
강의중인 대학 교수 ⇒ 졸고 있는 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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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액션 컷
피사체 행위에 관련된 사람 또는 사물컷(컷 어웨이의 일종)
<예>
거실에서 여성의 이름을 부르는 남성
⇒ 부엌에서 요리하며 대답하는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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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삽입컷(insert cut)
한 장면 안에 삽입된 독립적인 컷
<예>
털실을 짜는 부인 ⇒ 발 밑 털실에 장난치는 고양이 ⇒ 동일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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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선컷, 시야컷(Point-Of-View=POV)
등장인물 시점을 통한 영상
<예>
열쇠 구멍을 들여다보는 남자 ⇒ 열쇠구멍에서 보이는 방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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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액션컷(연결)
일련의 움직임을 여러 컷에 걸쳐 연결하는 것
<예>
테이블 위 커피잔에 손을 뻗는 여성
⇒ 컵을 들어올리는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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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치컷(match cut)
형상이나 크기, 움직임과 유사한 피사체 컷을 연결시키는 것(오버랩하는 경우도 많음)
<예>
회전하는 실링팬
⇒ 회전하는 헬리콥터의 프로펠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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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샷'과 '컷'의 차이|
'샷'과 '컷'이라는 두 단어는 같은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도 있으나 원래는 다음과 같은 차이가 있습니다.
샷 : 카메라의 한 번의 촬영 동작으로 기록된 영상의 단편. 촬영 소스 단위. 컷 : 하나의 촬영 소스(샷)에서 필요한 부분을 빼낸 것.
편집에서의 영상 최소 단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