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 컴퓨터 그래픽스
1. 영상 제작에서의 소스
영상 제작에서의 '소스'란 무엇일까요?
촬영한 영상이나 녹음한 음성도 넓은 의미로는 모두 영상의 '소스'입니다. 이들은 현실에 일어난 일을 기록한 것으로, '수록 소스'라고도 불립니다. 이전 비디오 제작에서는 대부분이 수록 소스였으나 최근에는 컴퓨터 발달로 인해 수록 소스 이외의 영상 소스를 만드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컴퓨터 그래픽스(C.G.) 시스템과 디지털 오디오 워크스테이션(DAW)입니다. 특히 컴퓨터 상에서 편집을 진행하는 논리니어 편집(Non-Linear Editing, NLE)이 주류가 된 오늘날, 영상 제작 워크플로우에서 C.G.나 DAW 사용은 극히 일반적인 것이 되었습니다.
여기에서는 인공적으로 만든 영상 및 오디오 소스에 대해 해설하겠습니다.
우선은 컴퓨터 그래픽스부터 보도록 하겠습니다.
2. 데이터 형식 ~래스터와 벡터
컴퓨터 그래픽스로 들어가기 전에, 먼저 컴퓨터의 이미지 형식에 대해 알아 둘 필요가 있습니다.
이미지 형식은 크게 래스터 계열과 벡터 계열로 분류됩니다. 이는 컴퓨터가 이미지 데이터를 표현하는 방법 차이에 의한 것입니다.
● 1. 래스터 형식
비트맵 형식이라고도 불리며, 이미지 데이터를 화소(픽셀)로 분해하여 그 화소마다 RGB 데이터를 정의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면 "#3B45A1"이라는 화소 데이터는 16진수로 R(빨강)=3B, G(녹색)=#45, B(청색)=#A1 색을 의미합니다. 데이터가 색의 3원색(RGB)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에 PC에서의 이미지 처리에 적합합니다.
한편, 화소수만큼의 데이터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미지 사이즈와 함께 파일 사이즈도 커집니다. 또한 화소 사이즈보다 낮은 형상이나 색은 표현할 수 없기 때문에, 이미지를 확대하면 색 경계에 계단현상이 발생합니다.
● 2. 벡터 형식
이미지를 벡터(=각도와 길이)로 분해하여 데이터화하는 방식으로, '드로우 형식’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일러스트 등 비교적 단순한 이미지 데이터의 경우 파일 사이즈가 작습니다. 또한 화소 개념이 없으므로 확대하거나 축소해도 계단현상이 없습니다. 그러나 형상이나 위치를 바꿀 때마다 묘화에 재계산이 필요하며, 화소마다 일일이 이미지를 처리하기가 어렵다는 결점도 있습니다.
● 3. 소프트웨어
래스터, 벡터 각 형식의 특징과 대표적인 소프트웨어를 정리하였습니다. 또한 최근 벡터 계열 소프트웨어에서도 래스터 형식의 데이터를 다룰 수 있게 되었고 래스터 계열 소프트웨어에서도 일부 벡터 처리가 가능해졌기 때문에, 소프트웨어를 확실하게 분류하기는 어려워졌습니다.
래스터 형식/ 백터 형식 비교와 대용적인 그래픽 소프트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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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스터 형식 |
벡터 형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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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
·화면해상도와 이미지 데이터가 1대 1로 대응
·비교적 데이터 사이즈가 큼
·비교적 묘화가 빠름
·확대/회전하면 이미지가 깨짐
·이미지 처리가 용이함
·다양한 압축 형식이 있음 |
·도형을 벡터 데이터로 변환시켜 보관
·비교적 데이터 사이즈가 작음
·묘화마다 재계산이 필요
·확대/회전시켜도 이미지 깨짐이 적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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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 대상 |
사진 데이터
페인트 계열 그래픽 데이터 |
드로우 계열 그래픽 데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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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그래픽 소프트웨어 |
Adobe Photoshop Adobe Fireworks Adobe After Effects GIMP 등 |
Adobe Illustrator Adobe Flash 등 |
*래스터 데이터는 파일 사이즈를 작게 하기 위해 다양한 압축 형식(예로 JPEG, GIF, PNG 등)이 사용됩니다. 그러나 압축 형식은 원래 데이터를 솎아내기 때문에 화질이 저하됩니다. 영상 소스는 가급적 비압축 데이터 형식으로 처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래스터라이즈의 노하우|
비디오 영상 데이터는 SD/HD 모두 화소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최종적으로는 래스터라이즈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높은 화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소스를 벡터 형식으로 작성해 두고, 합성이나 이미지 처리 등에 필요한 시점에서 래스터라이즈를 하는 편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After Effects를 사용하여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경우, 원본 이미지는 'Illustrator'를 사용하여 벡터 형식으로 작성하고, 그대로 After Effects로 불러옵니다. 그렇게 하면 After Effects에서 이미지를 확대하거나 회전시켜도 계단현상 없는 매우 깨끗한 화질을 얻을 수 있습니다. After Effects에서 비디오 형식으로 내보낼 때 래스터라이즈하면 되는 것입니다. 사진 소스 등 원래 래스터 형식인 소스를 다룰 경우에는 만들고자 하는 영상의 해상도(화면 사이즈)보다 크게 제작하고, 벡터 형식과 마찬가지로 최종적인 비디오 데이터로 내보낼 때까지 다시 래스터라이즈하는 것은 피하도록 합니다. 그렇게 하면 확대나 회전을 해도 화질 깨짐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