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 편집 기법
편집은 매우 창의적인 작업입니다. 영화나 TV 역사는 곧 다양한 기법 실험의 역사이며, 편집 및 수정 기법은 매일 진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공통 이해'로 인식되고 있는 사고방식이나 기법이 있습니다.
● 연속 편집과 비연속 편집
컷과 컷 연결은 피사체 및 시간, 공간이 연속된 샷과, 그렇지 않은 샷 둘 중 하나로 분류됩니다. 전혀 반대되는 특성을 가진 이 두 편집 기법을 잘 구분해 사용함으로써, 영상 작품에 신축성이나 리듬이 생겨납니다. 영상뿐 아니라 음성도 연동시키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
컷 연결의 종류 |
의미 |
포인트 |
|
연속 편집 |
부드러운 흐름.
순접(그래서, 그리고, ……) |
평범하고 지루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있음 |
|
비연속 편집 |
갑작스러운 비약, 전환
역설, 병렬(그러나, 그런데, 한편, ……) |
과감한 불연속, 비약을 만듦
음성 연동도 검토할 것 |
●부드러운 컷 연결 (영상의 연속성)
컷에 연속성이 있다는 것은 일련의 컷(장면)이 자연스럽게 보인다는 것을 말합니다.
시청자는 영상 속의 일이 눈 앞에서 실시간으로 일어나고 있다고 느낍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실의 물리 법칙에 맞지 않는 컷 연결이 있으면 위화감을 느끼게 됩니다.
컷의 연속성은 다음과 같은 시점에서 생각합니다.
1. 피사체와 위치의 연속성
예를 들면 같은 인물의 옷 색깔이나 머리스타일이 갑자기 바뀌거나(피사체), 테이블 위의 꽃병이 순간적으로 이동하는 것(위치)은 현실 세계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편집 때는 이러한 컷 연결이 없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꼭 그러한 컷을 연결해야 하는 경우에는 영상 합성이나 C.G. 등의 특수 처리가 필요합니다.)
스크립터란|
영화의 경우는 스크립터라는 전문직이 있는데, 샷마다 인물이나 배경을 극명하게 기록하여 부자연스러운 컷 연결의 악몽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
2. 움직임의 연속성
지나가는 차나 문을 여는 동작 등 움직임이 있는 컷을 연결하는 경우는 움직임의 연속성에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움직임은 방향과 속도로 나뉩니다.
예를 들면, 달리는 차를 컷으로 연결하는 경우 차가 왼쪽으로 프레임 아웃된 다음 컷은 같은 스피드로 오른쪽에서 프레임 인시키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습니다.
방향과 속도의 두 가지가 컷 사이에 일치되어 있지 않으면, 움직임이 불연속적으로 느껴져 위화감이 생겨납니다.
3. 시간의 연속성
예를 들면 저 멀리 있던 인물이 다음 컷에서 갑자기 바로 눈 앞에 와 있으면 시청자는 위화감을 느낍니다. 그 인물이 순간적으로 이동한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시간의 불연속성을 피하기 위해서는 두 개 컷 사이에 다른 컷('컷 어웨이'나 '삽입컷(insert cut)')을 삽입하는 것이 하나의 해결 방법입니다. 이 컷에 의해 시간의 흐름은 중단되고, 전후 두 컷이 위화감 없이 연결됩니다.
4. 시점의 연속성
시점의 연속성이란 카메라 포지션에 대한 제약입니다. 이는 '가상선(Imaginary Line)' 설명과 함께 다음 항목에서 소개하겠습니다.
5. 명도 및 색조의 연속성
예를 들면 어스름한 방 안처럼 전체가 로우 키로 통일된 신 가운데 갑자기 하이 키의 컷을 연결시키면 반드시 위화감을 느끼게 됩니다. 또한 화이트 밸런스가 다른 장면을 연결하면 같은 물건이 다른 색으로 보이므로 혼란을 느낄 것입니다.
다른 시간에 촬영한 소스나 다른 곳에서 촬영한 소스, 다른 카메라로 촬영한 소스 등을 편집하는 경우는 위화감 없고 일관성 및 정합성이 유지되도록 휘도와 색조를 조정합니다.
또한 영상 작품 전체에 특정한 느낌을 주기 위해 연출 면에서 명도나 색조를 조정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