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 | 인물조명 - 3등 조명의 기본과 응용
인물은 영상에 있어 가장 대표적인 피사체이며, 지금껏 다양한 조명 기술이 시도되어 왔습니다. 그 중 가장 기본적인 것이 '3등 조명'입니다.
● 3등 조명이란
3등 조명은 키 라이트, 필 라이트, 백 라이트로 구성됩니다. 각각의 라이트는 뷰 라인에 대해 아래 그림 1과 같은 위치 관계에 있습니다. 또한 각각의 효과는 아래 그림 2와 같습니다.
1. 키 라이트
키 라이트를 어디에서 비출지는 연출 의도 외에도 피사체의 형상이나 특징에 크게 좌우됩니다.
인물의 경우는 특히 얼굴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면 오른쪽 뺨에 흉터가 있는 사람일 경우, 가급적 흉터가 눈에 띄지 않도록 왼쪽부터 키 라이트를 비추는 배려가 필요합니다. 또한 앞머리가 비스듬히 있는 사람은 앞머리의 그림자가 얼굴에 드리우지 않는 방향에서 키 라이트를 비춰야 합니다. 키 라이트의 위치를 정하기 위해서는 우선 피사체를 잘 관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키 라이트는 평면, 높이 방향 모두 플레인 위치(45도)에서 비추는 것이 기본입니다.
온사이드 키와 오프사이드 키|
인터뷰 촬영의 경우, 피사체인 인물은 질문자 쪽을 보고 있으므로 비스듬한 옆얼굴을 촬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인물 얼굴의 좌우 중 어느 쪽에서 키 라이트를 비추느냐에 따라 명칭이 다릅니다.
카메라에 가까운 쪽, 즉 인물 얼굴 중 앞쪽에 키 라이트를 비추는 방법을 '온사이드 키', 반대로 카메라로부터 먼 쪽, 얼굴의 반대편에 비추는 키 라이트를 '오프사이드 키'라고 합니다. 온사이드, 오프사이드 중 어느 쪽을 고를지는 연출 목적과 피사체의 형상 및 특징을 보고 선택합니다. |
2. 필 라이트
키 라이트의 비스듬한 전방 반대쪽에서 비추는 것이 필 라이트입니다.
필 라이트는 주로 키 라이트로 인해 생긴 음영을 완화할 때 사용하거나, 키 라이트로 비춰지지 않는 부분의 조명으로 사용합니다. 피사체를 보며 목적에 따라 적절하게 조명을 줄 수 있도록 위치, 각도, 세기를 조절합니다.
필 라이트의 포인트|
그림자에 주의할 것 필 라이트로 인해 새로운 그림자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필 라이트의 역할은 그림자를 완화시키는 것입니다. 좋은 위치를 잡을 것 필 라이트는 보통 키 라이트보다 정면에 가까운 위치에서 비추는 편이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예를 들면 키 라이트가 왼쪽 45도 위치라면, 필 라이트는 오른쪽 30도 위치에서 비추는 등) |
백 라이트에는 피사체의 윤곽을 뚜렷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검은 벽을 배경으로 하여 인물을 촬영하면 검은 머리카락이 벽에 녹아 들어 구별이 가지 않아 밋밋한 느낌을 주지만, 백 라이트를 주면 머리카락이나 어깨선이 뚜렷해져 입체감과 질감이 향상됩니다. 백 라이트가 셀수록 극적이고 연출적인 분위기가 나옵니다. 반대로 약하면 자연스러운 느낌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백 라이트는 인물의 후방, 높이 50~60도 근처 위치에서 비춥니다.
4. 각 라이트의 세기 밸런스
3등 조명의 각 라이트 조도 밸런스에 규칙은 없으나, 아래 표와 같은 설정이 일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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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
조도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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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라이트 |
1(기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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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라이트 |
1/3~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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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라이트 |
1/2~1 초과 |
필 라이트의 포인트2|
·산광기(투사지)를 사용해 빛을 확산시킬 것
·조명과 피사체의 거리를 바꿀 것 조명의 조도는 거리의 2승과 반비례합니다. 따라서 필 조도를 키의 1/2로 하고 싶은 경우는 필 라이트를 키 라이트의 2배~1.4배 거리로, 1/3으로 하고 싶은 경우는 3배~1.7배 거리에 두면 좋습니다.
·반사판이나 케이폭 반사판으로 키 라이트를 반사시켜 대용할 것 필 라이트는 보통 키 라이트만큼 조도가 필요하지 않으므로 키 라이트를 반사시켜 대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2등 조명으로 3등 조명의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에너지가 절약될 뿐 아니라, 반사광으로 인한 부드러운 광질도 얻을 수 있습니다. |
